오래된 아파트는 에어컨을 설치할 때 난간 매달게 됩니다. 잘 가동하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떨림이 발생하고 소음이 나게 되는데 이것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소음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음이 거슬리게 되었습니다.
실외기 소음의 원인과 초기 대처
난간의 소음 원인은 오랜 기간에 걸쳐 난간 사이에 이물질이 끼면서 자연적으로 막혀 있었는데 에어컨이 가동되면서 진동으로 인해 이물질들이 떨어져 유격이 생기고, 이로 인해 난간이 떨리면서 서로 부딪치기 때문에 소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처음으로 시도한 조치는 끈으로 난간 사이사이를 묶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묶은 결과 소음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끈으로 묶는 방법은 실패였습니다.
다양한 방법의 대처 방법 검색
비슷한 문제를 겪은 사람들은 전국에 많습니다. 그 중에서 실외기 밑에 방진 고무를 사용하여 최대한 떨림을 줄여 주는 방식을 사용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효과가 있어 보이긴 했으나 난간 앵글에 걸쳐 있는 있는 실외기 바닥을 들어서 방진 고무를 바닥에 까는 작업은 상당히 위험해 보여서 제외시켰습니다.
케이블 타이는 현실적으로 괜찮아 보였는데 덕지덕지 될 가능성이 높고 케이블 타이만 사용해 서 위, 아래 두 군데를 꽉 조였음에도 소음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다이소 실리콘, 해결의 실마리
다이소에서 2천 원에 구매한 실리콘을 사용하여 난간의 떨림이 발생하는 부분에 쏴 주었습니다. 위 아래에 연결 부위가 있기 때문에 위와 아래 두 군데에 발라 주었습니다.
투명 실리콘은 밖에서는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기 때문에 바를 수 있는 부분은 가능한 모두 바르기 시작하였고, 특히 에어컨 실외기와 가까운 부분에는 실리콘을 더 두껍게 발라 주었습니다. 그리고 실리콘은 충분한 건조 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날씨 좋은 날에 발라 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에어컨 실외기 자체의 고유한 진동이나 소음은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이 부분은 방진 고무와 같은 충격 흡수제가 도움이 되겠지만 난간 사이사이를 고정시켜서 난간 떨림으로 인한 소음은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 소음을 잡아야 하는 이유는 본인이야 문 닫고 에어컨을 틀면 끝이지만 문 열고 지내는 다른 집에서 베란다 난간 떨림 소음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 집에 소음이 발생한다 싶으시면 실리콘 좀 발라 주시면 됩니다.
에어컨 실외기로 인한 소음과 난간의 떨림 문제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는 다이소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실리콘과 케이블 타이를 구매해 사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바를 때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예쁘게 바르기는 힘들기 때문에 미관은 어느 정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난간 칼라와 비슷한 것으로 구매하든, 투명 실리콘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마를 수 있는 시간이 지난 후 살짝 살짝 만져 봐서 굳었다 싶을 때 에어컨을 가동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