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져서 보일러 배관이 동파가 되거나 집이 오래되어 누수가 생긴 경우에 아랫집에 물이 새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우리 집 수리는 물론이고 아랫집의 인테리어 비용까지 책임져야 할 경우에는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 때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 있으면 상당 부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누수 실제 청구 후기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누수 사건의 시작
누수라는 것이 참 신기하게도 바로 아랫집에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세대를 건너서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보일러 온수 배관이 터지는 바람에 무려 5층 밑에 집까지 본의 아니게 피해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짝수 층 3세대에 누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보일러실에서 터지게 되어 피해는 보일러실 발코니 정도인데 보일러실 쪽에서 물이 새는 세대도 있었지만 보일러실과 먼 곳에서 물이 새는 곳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피해가 발생하면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하기 마련이므로 관리사무실에서 누수가 되는 곳을 찾아서 올라오게 됩니다.
누수가 되는 집을 찾는 방법은 변기, 정수기를 포함해 모든 밸브를 잠그고 수도 계량기도 잠근 후 약 20~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밸브를 풀었을 때 별침이 1바퀴 반 이상 돌게 되면 누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저희 집이 당첨이 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대처
먼저 더 이상의 피해가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우선입니다.
누수탐지 업체를 빠르게 선정하여 누수를 잡고 진행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누수 업체마다 사용하는 장비가 있는데 저렴한 곳만 찾다가 찾지 못해서 돈이 이중으로 나갔다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후기라든지 사용하는 장비 소개를 통해 믿음직한 업체를 선정하여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처리를 한 누수탐지 업체의 경우 보험 처리에 있어서도 그 과정을 잘 알기 때문에 알아서 척척 진행되도록 안내도 해 주었습니다.
보험 접수를 먼저 진행할 수도 있지만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선조치 후보고 역시 인정되기 때문에 영수증과 소견서만 첨부하면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 접수 및 보장 범위
먼저 업체에서 피해 세대를 돌면서 물이 어디서 새는지 장비로 찍어 보고 피해 상황을 함께 촬영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피해 세대를 돌았지만 부재중인 곳은 촬영하지 못하여서 제가 다시 방문하여 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그리고 보일러실 온수배관이 터졌음을 장비로 확인하고 급하게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피해 세대뿐 아니라 우리 집의 공사 전, 공사 중, 공사 후의 사진을 촬영해 놔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공사한 부분에 대해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사는 그렇게 큰 공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배관이 있는 부분을 파내고 배관을 교체, 이후에 다른 누수가 없는지 체크까지 해서 몇 시간 만에 해결이 되었습니다.
보험 접수를 위해서 업체에서 피해 세대를 촬영한 증거 사진과 업체소견서, 영수증 혹은 견적서를 이메일로 보내 주었습니다.
해당 자료를 가지고 내가 가입한, 혹은 가족이 가입한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사에 접수를 하면 됩니다.
보험사에서 손해사정인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공사 비용 영수증을 첨부하여 입금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피해 상황과 과잉 배상을 막기 위해 손해사정인이 파견되어 제휴된 업체를 통해서 수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보상 범위
피해 세대의 경우에는 도배와 같이 원상복구를 위한 인테리어까지 보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피해 세대는 다용도실이었기 때문에 도배가 필요하지 않았고, 페인트칠을 다시 해 드리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우리 집의 수리 부분에 있어서는 누수탐지 비용은 보장이 됩니다. 그리고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공사 부분까지도 보장이 됩니다. 그렇지만 파낸 이후 그 자리에 타일을 깔거나 페인팅을 하거나 하는 인테리어 비용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피해가 발생한 부분의 공사에 대해서만 보장이 됩니다.
자기부담금
자기부담금의 경우에 최근에 가입한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의 경우에는 50만 원까지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찍 가입할수록 자기부담금은 적기 때문에 저희의 경우에는 20만 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동거 가족 중에 해당 보험이 2군데나 가입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보험사끼리 서로 반반 부담하는 것으로 자기부담금의 감면혜택을 받았습니다.
피해 세대 방문을 통한 사과와 보상 처리
최근에는 이웃끼리 참 삭막한 사이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된 도리로서 직접 방문하여 사과와 함께 보상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사에서 피해세대 대표자 성함과 연락처를 첨부해 달라고 하여 직접 찾아뵈면서 성함과 연락처를 메모해서 제출하였습니다.
그럼 손해사정인이 파견되어 그 뒤의 과정들은 알아서 착착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럴 때 보험사에서 알아서 진행해 주는 것이 참 고맙다고 느껴졌습니다.
정리하자면 누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동거 가족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합니다.
우리 집의 경우에는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공사 비용, 누수 탐지 비용만 보상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한 준비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누수 탐지 업체의 소견서, 영수증(견적서)
- 결제 내역(입금 확인증) – 필요 시
- 우리 집 공사 전, 공사 중, 공사 후의 사진
- 피해 세대의 피해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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