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는 보통 선불로 1년치를 지불하고 특약에 따라서 주행거리가 짧을 경우에는 환급을 받습니다. 그런데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신기하게도 후불제로 기본료에 월 주행거리만큼만 매월 후불로 납부가 가능합니다.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 자동차보험에 대해서 장단점과 가입 시 유의할 점, 그리고 삼성화재 자동차보험과 보험료는 어떤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캐롯 퍼마일 자동차 보험의 차별점(납부 방식)
- 월정산형(특약) – 기본료 + 월 주행거리만큼 정산하여 매월 후불 납입
- 연납 후 정산형(특약) – 최초 가입 시 1년치 보험료를 한 번에 납부하고 1년 뒤에 정산 시 실제 주행 거리에 따라 환급
- 캐롯 플러그
캐롯 퍼마일은 자동차 보험의 후발 주자답게 새로운 방식의 납부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보험사들은 1년 완납을 먼저 진행한 후에 에코 마일리지 주행거리 특약을 통해서 환급을 진행합니다. 물론 캐롯 퍼마일 역시 먼저 1년 납입 후에 주행거리에 따라서 환급을 해 주는 납부 방식도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매월 주행거리만큼 기본료에 더해서 납부하는 특이한 방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나름 반가운 납부 방식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후발주자답게 보험료는 저렴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가입하기 전에 생각해 봐야 할 몇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캐롯 퍼마일 보험 체크 사항 3가지
1. 나의 주행거리
우선 1년 평균 주행거리를 먼저 고려해 봐야 합니다. 캐롯 퍼마일이 아무리 저렴하다고 한들 주행 거리에 비례해서 보험료가 산정되기 때문에 지방 출장이 많거나 움직이는 일이 많은 업종의 경우에는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합니다.
본인이 직접 견적을 넣고 비교해 봐야 정확하겠지만 장거리를 많이 뛰거나 주행 거리가 많은 분들에게는 기존의 대형 보험사로 해도 보험료에서 큰 차이가 없거나 대형 보험사 만의 장점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주행거리가 많지 않고 주말에만 운전하거나 어쩌다 주행하는 경우에는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이득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주행 거리를 잘 계산해서 선택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캐롯 플러그
캐롯 플러그는 자동차 시거잭에 꽂아서 주행 거리를 파악하고, 위험 시 시거잭의 버튼을 눌러서 자동으로 신고가 되도록 하는 GPS 단말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주행거리 계산을 일일이 하지 않아도 되고 위급한 상황 시 버튼만 누르면 자동 신고가 되기 때문에 편리한 점도 있지만 차량 내에 항상 꽂고 다녀야 하는 것을 기피하는 운전자라면 애매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 하나 꽂고 다닌다고 해서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은 없겠지만 개인의 호불호가 있을 것인 만큼 고려 대상이 됩니다.
3. 가격(보험사 변경 시 메리트 여부)
우선 특약사항이 새로 더 생겨난 지금은 가격적으로 매리트가 있어 보이는 것은 맞습니다.
- 연 2,000km 이하 주행 시(월납형 특약) 56.5% 할인
- 현대 / 기아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는 7.2% 할인
- 티맵 안전운전 할인 특약(1인/부부 한정, 티맵안전운전 70점 이상, 누적 운행거리 500km 이상) 9% 할인
- 차선이탈 방지장치 4.5% 할인
- 전방충돌 방지장치 5.5% 할인
- 태아~ 만 6세 자녀 (1인/부부한정) 7% 할인
앞서 언급했듯이 위의 사항에 해당되면서 주행 거리가 많지 않은 가입자에게는 상당히 저렴한 보험료가 청구될 것입니다.
반면에 무사고 운전이면서 주행 거리가 많은 운전자, 한 보험사에 계속 갱신을 해 왔던 운전자라면 할인 혜택을 받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새롭게 이동하는 것보다는 계속 남아 있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옮기는 것보다는 꼼꼼한 견적과 비교를 통해서 파악한 후에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보험과 비교
저는 계속 삼성화재 다이렉트를 이용해 온 사람으로서 보험료는 78만 원이 산정되었습니다. 차량은 구형 차량이며 특약 할인 사항은 거의 없고, 에코 마일리지만 해당됩니다.
주행거리 특약으로 대략 4,000~5,000km를 타기 때문에 환급을 20만 원 정도 받기 때문에 대략 58만 원 정도가 됩니다.
이번에는 캐롯 퍼마일에 견적을 넣어 보았습니다.
주행거리 6,000km일 때 562,100원이 나왔습니다. 물론 4,000~5,000km로 내리면 53만 원 정도로 책정이 되었습니다.
절대적인 비교로 따지면 캐롯 퍼마일이 더 저렴한 것은 사실입니다.
보장 내용 역시 대물 10억에 대인II는 무한이며 디테일한 보장 내용에서는 살짝 차이가 있겠지만 어쨌든 생각보다 큰 차이는 없었다는 점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점입니다.
물론 이것 역시 개인의 차량이나 상세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할인 받을 수 있는 특약 사항이 많아질수록 캐롯 퍼마일의 할인율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와 같은 특약으로 할인 받을 수 있는 사항이 적고, 연식이 오래된 차량에 운행을 많이 안 하면서 오래도록 한 보험회사만 계속 거래를 했을 경우에는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습니다.
다만 월정산형으로 진행할 경우 주행한 거리 x 보험료로 계산하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는 차량 운행을 덜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런 점에서는 심리적인 제한으로 운행 거리가 줄어들 수는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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