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ZV-E1을 통한 고감도 노이즈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1200만 화소의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했기 때문에 고감도에 가장 유리하다는 평이 많은데 제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를 보여 주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고감도 노이즈 테스트를 위한 조건
고감도 노이즈 테스트의 기본 전제는 빛이 부족한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입니다.
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감도를 사용하는 것인데 광량이 충분한 상태에서 고감도를 사용해서 테스트를 한다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최근에 나온 어떤 바디들도 광량이 충분한 가운데 고감도를 올리면 아주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 줍니다.
그렇지만 정말 어두운 환경, 특히 동굴에서 촬영하게 되면 어떤 결과물을 보여 줄까요? 너무 극단적이긴 하지만 지금부터 보여 드리는 것이 진짜 ZV-E1의 고감도 노이즈 테스트입니다.
물론 스포츠 사진을 위한 셔터스피드 확보를 위한 고감도는 예외로 치더라도 진정한 암부의 고감도 노이즈 테스트는 빛이 부족할 때입니다.
광명동굴에서의 샘플 촬영들로 구성되었고, 어느 정도 빛이 있는 곳의 경우에는 준수한 노이즈 억제력을 보여 줍니다.
때문에 다소 극단적이더라도 확실하게 노이즈가 보이는 사진들 위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zv-e1의 iso 12800 샘플
소니의 zv-e1은 A7s3의 센서를 그대로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영상 촬영 및 고감도 촬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맞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광량만 확보되면 iso 12800도 무난하게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F4, 1/100, iso12800
전체적으로 어두운 사진이지만 조명이 있는 피사체의 경우에는 사정이 괜찮습니다.
다만 주변에 있는 암부가 상당히 죽어 있어서 어느 정도 살리는지 고감도에서의 관용도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라이트룸으로 노출을 1.72 올렸고, 어두운 영역을 많이 끌어올려서 이 정도의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100%로 확대해 보면 또 느낌이 다르겠지만 일상적으로 폰으로 보고 웹으로 살펴보았을 때를 기준으로 보면 위의 이미지가 나오게 됩니다.
굉장히 광량이 부족함에도 암부를 잘 살려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은 더욱 가혹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F4, 1/100, iso12800
같은 세팅으로 더욱 큰 동굴에서 촬영해 보았을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프로젝터로 멋진 영상 퍼포먼스 중이었는데 어둡고 넓은 공간이다 보니 동일한 세팅값으로는 아예 보이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포토샵 라이트룸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보정값인 +5 스탑의 노출을 올린 결과물입니다.
노이즈는 자글자글하지만 안 보이던 부분을 살려내 주었습니다.
고감도에서의 암부 관용도가 그래도 제법인 편입니다.
이런 이미지를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으로 AI 노이즈 축소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더 좋아지게 됩니다.
라이트룸 & 포토샵 AI 노이즈
어도비의 라이트룸과 포토샵을 통해서 AI 노이즈 축소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사진을 얻게 됩니다. 사실 고감도 노이즈 성능이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어도비의 AI 노이즈 축소 기술 때문입니다.
F4, 1/50, iso12800
먼저 위와 같은 결과물을 얻은 사진을 보기 좋게 +2스탑을 올려 보겠습니다.
2스탑을 올리고 명부 및 암부를 어느 정도 보기 좋게 조절하였습니다.
사실 iso12800과 같은 높은 감도에서의 관용도 및 다이나믹 레인지는 떨어지기 때문에 2스탑이나 건드렸다는 것은 화질의 손상 역시 크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고 결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라이트룸에서 AI 기능인 노이즈 축소로 노이즈를 감소시킨 결과물입니다.
사실 모바일 및 작은 이미지로 확인하기엔 한계가 있어서 웬만해서는 괜찮아 보이고 비슷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확대해서 보면 그 차이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100%로 확대해서 같은 위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확실히 후보정으로 노이즈를 제거한 쪽이 더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어 줍니다.
때문에 노이즈가 신경 쓰인다면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을 통해서 노이즈를 제거해 주면 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ZV-E1의 고감도 성능과 관용도를 좀 극단적인 상황에서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사실 고화소 바디가 고감도에 취약하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저화소 바디의 화소 수로 리사이징을 하게 되면 큰 차이를 보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사진에 있어서는 고화소나 저화소나 같은 비율로 보면 비슷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무의미해지는 것이 바로 AI 노이즈 축소 기술이기 때문에 이제는 어두운 곳에서도 웬만해서는 깨끗한 이미지를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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