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V-E1 사진 일상 스냅 사용 후기

소니의 ZV-E1은 A7S3의 보급형 버전으로 영상 제작 크리에이터들을 타켓으로 해서 나온 카메라입니다. 따라서 화소는 1,200만 화소의 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상에 있어서는 발군의 성능을 보여 주고 있으나 ZV-E1의 사진은 어떤 능력을 보여 주고 있는지 실내, 실외의 샘플과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Only 전자셔터

ZV-E1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전자셔터만으로 촬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셔터막이 없기 때문에 셔터막이 나갈 일은 없지만 찰칵 하는 기계적인 셔터 소리가 없는 것은 사진 찍는 맛이 없긴 합니다.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소리 없이 촬영하는 것이 사람들이 있는 환경에서는 오히려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 시선 끌지 않고 조용한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보급기들은 보통 1/4000초 지원이지만 ZV-E1은 1/8000초 촬영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 됩니다.


특히 과거 소니 바디에서 전자셔터로 촬영할 경우 RAW 파일이 12비트로 줄어든다거나 하는 경우(고속 연사)가 있었으나 소니의 3세대 바디 이후부터는 전자셔터에서도 14비트 RAW 파일을 지원해 주기 때문에 보정 관용도는 부족함 없습니다.


킷사텐-커피숍-내부

더불어 가볍고 몸집도 작기 때문에 기동성이나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도 보다 자유로운 편입니다. 이제 한국에서는 큰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뭔가 타인의 눈총을 받게 되는 형국이기 때문에 들고 다니는 사람도 부담스러워진 것도 사실이죠.

그런 점에 있어서 작고 조용한 촬영이 가능한 ZV-E1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1,200만 화소 부족한가?

상업용 촬영에서는 부족할 수 있는 화소가 된 것은 사실입니다. 화소가 상향평준화가 되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이미 상업 촬영에서 1,200만 화소로 충분히 촬영해 왔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스튜디오, 본식스냅, 돌스냅 촬영과 앨범, 액자 모두 1,200만 화소로 진행이 되어 왔었습니다. 따라서 못 쓸 이유는 없지만 디폴트 값이 2,400만 화소가 된 만큼 아쉬움이 느껴질 만도 합니다.

그렇지만 영상에 특화된 바디이고, 사진이 오히려 덤인 카메라이기 때문에 그 점은 아쉬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킷사텐-커피숍-내부

일상용, 웹용, SNS용으로는 1,200만 화소로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진은 출력 수단으로 사용될 일은 거의 없고 모바일 기기나 전자 기기에서 보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화소의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디테일이 매우 필요한 사진이나 풍경사진과 같은, 취미용으로 촬영하는 사진 중에서도 고화소가 때때로 필요한 경우에는 아쉬움이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


1,200만 화소의 고감도?

사실 이제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고화소는 무조건 고감도에 불리하다는 말도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상식적으로는 픽셀 사이의 간격, 픽셀의 크기에서 오는 이점이 큰 저화소 센서가 고감도에 유리한 것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바디들을 보면 고화소의 바디나 저화소의 바디나 거기서 거기로 보입니다.


ZV-E1 고감도 사진 확인하기


카페라떼와 디저트들

물론 둘 다 100% 확대했을 때를 비교해 보면 당연히 저화소 센서의 카메라가 노이즈가 적습니다.

그렇지만 피사체를 같은 크기의 비율로 맞췄을 때 보면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리사이즈를 하면서 눈에 보이는 노이즈들이 잘 눈에 띄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사실 고감도 노이즈에 연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고화소든 저화소든 비슷비슷하게 요즘은 다 좋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ZV-E1으로 추후에 어두운 환경에서의 고감도 촬영 샘플을 준비해서 올려 보겠습니다.


푸딩과 크림브륄레와 카페라떼 치즈케이크

그리고 다 떠나서 이제는 포토샵에서 AI 노이즈 억제 기술로 인해서 얼마든지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화소가 낮은 바디가 갖는 고감도의 유리함이 이제는 무색해지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오히려 고화소 바디에서의 노이즈 제거가 사진 크기를 줄였을 때 보이는 이미지로서는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푸딩과 치즈케이크, 크림브륄레가 올려져 있는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ZV-E1에서는 ISO 102,400을 지원하고 확장 감도 최대 ISO 409,600을 지원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못 찍는 환경은 없다 생각해도 될 만큼의 강력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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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W 파일 및 보정의 관용도

이 부분은 뭐 최근 소니 바디에서의 관용도를 생각해 보면 부족함은 없습니다.

극한의 환경을 자주 사용해 본 것은 아니라서 조금 더 테스트를 해서 첨부해 보겠지만 3세대 이후의 센서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노란꽃이 피어 있는 모습

최근에는 무손실 압축이 지원되면서 손실 없는 14비트 RAW가 지원되어 더욱 용량을 아껴서 촬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일부 리뷰에서 무압축 대비 무손실 압축에서 손실이 조금 발생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이라면 안타깝지만 손실의 부분이 용량의 절약에 비해서는 덜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일은 없어 보입니다.

12비트 압축 RAW보다는 낫기 때문입니다.


꽃들이 활짝 피어 있는 정원

ZV-E1 사진 촬영에 있어서 보다 가벼운 렌즈로 기동성과 부피를 최소화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가벼운 단렌즈나 번들 렌즈가 제일 궁합이 좋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위의 모든 사진들은 16-35Z F4 렌즈와 함께 촬영한 결과물입니다.

구형 렌즈라 렌즈 무게가 좀 나가서 바디 무게 대비 밸런스가 오히려 안 맞는 느낌이 듭니다.


조경이 잘 되어 있는 푸른 숲


ZV-E1 사진 장점과 단점

장점

  •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운 크기와 무음 촬영
  • 무손실 압축으로 더 용량 작은 RAW 파일
  • 뛰어난 고감도

단점

  • 전자셔터라 사진 찍는 맛이 덜함 & 먼지
  • 굳이 뽑자면 화소
  • 메모리 슬롯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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