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3600 사진 영상 작업 롱텀 사용 후기 vs 5600 vs m3

라이젠 3600을 사용한 지 4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4년 동안 사진, 영상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후기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더불어서 라이젠 5600과 애플의 m3와 벤치도 비교해 볼게요.


어도비는 인텔이라는 말이 있죠. 그것에 대한 검증은 참 아직까지 미묘합니다.

저는 인텔의 8600k를 쓰다가 바로 라이젠 3600으로 바꾼 케이스라서 바로 체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옆그레이드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쓰레드가 당연히 많은 라이젠 3600이 인코딩이나 내보내기와 같은 작업은 빨랐습니다.

반면 싱글코어의 성능이 좌우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는 라이젠 3600을 4.5GHz 고정으로 오버클럭을 해서 사용 중이기 때문에 싱글, 멀티 모두 8600k보다 뛰어난 성능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이처럼 절대적인 성능 앞에서는 어도비는 인텔이라는 말이 크게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호환성에 있어서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입니다. 인텔이 과거부터 MMX, SSE 등 인텔 최적화 명령어 집합의 사용에 어도비가 호환을 해 주어서 더 좋은 성능이 나왔던 것도 사실이죠. AMD는 3DNow! 지원 여부가 중요했죠.

그러나 지금은 인텔과 AMD에 더해서 애플 실리콘까지 모두 커버가 되기 때문에 호환성에 대한 이야기는 옛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도 어도비는 인텔이라는 말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멀티코어를 많이 넣어서 상대적으로 딸리는 싱글코어 성능을 커버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죠.

AMD가 다코어를 사용하는 인코딩과 같은 작업에서는 유리했지만 대부분의 작업에서는 싱글코어 성능이 좌우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싱글코어 성능이 떨어졌던 AMD가 느렸던 것이죠.

그렇지만 우리 AMD가 달라졌어요라는 말처럼 5000번대 등장으로 싱글코어 성능 역시 매우 훌륭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실제로 3600을 지금도 쓰고 있는 입장에서 포토샵, 라이트룸, 프리미어 프로 모두 쓸 만은 합니다.


어도비의 경우에는 구독제가 되고 항상 업데이트를 해 주기 때문에 사양 역시 점점 고사양이 필요해지는 것은 맞습니다. 새로운 기능의 추가로 점점 무거워지기 때문인데요.

특히 다른 것들보다 AI기능을 사용하는 라이트룸의 AI 노이즈 제거, 포토샵의 AI 채우기, 배경 선택과 같은 경우에는 좀 느립니다.


라이트룸

라이트룸 ai 노이즈 기능 사용 모습

라이트룸의 AI 노이즈 기능으로 노이즈 제거를 실행시켜 보았습니다.

2,400만 화소의 RAW 파일을 위와 같은 설정으로 진행할 경우 예상 시간이 6분이 나왔습니다. 실제로는 6분이 안 걸렸지만 어쨌든 자체 계산 예상치로 저 정도 나온다는 것은 상당히 오래 걸린다는 이야깁니다.

6,100만 화소의 RAW 파일의 경우에는 15분의 예상시간이 나옵니다.

사진을 넘기는 데에도 딜레이가 좀 있고, 인코딩에도 시간이 제법 소요가 됩니다. 낱장으로 작업하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포토샵

포토샵은 그나마 제일 사용할 만합니다.

브러시를 아주 크게 하지 않는 이상은 웬만해서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포토샵 ai 배경 누끼 따기 기능

포토샵도 AI 기능이나 오브젝트 셀렉트 툴과 같은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느리게 반응하기는 하지만 그나마 어도비 계열 프로그램 중에서는 괜찮게 돌아갑니다.


프리미어 프로

사실 프리미어 프로는 라이젠 3600에서 안 쓴 지 오래됐습니다. 8비트 4k 24p slog 영상까지는 문제 없이 잘 작업이 가능합니다. 대신 색작업에 들어가거나 영상 파일을 2~3겹 쌓아 올릴 경우에는 느려집니다.

12700k와 3070 사양에서 10bit 4:2:2 영상 작업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버벅임이 꽤 크다고 느끼기 때문에 영상 작업으로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4k 24p 단순 컷편집 위주의 작업이나 FHD 작업은 문제 없이 잘 동작합니다(1050ti와 함께).


이번에는 제가 궁금했던 비교 위주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가장 핫한 M3 기본 모델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라이젠 3600과 m3의 시네벤치 벤치마크
출처 : cpu-monkey

애플이 M2 때만 해도 멀티코어 성능은 라이젠 3600이 앞섰는데 M3에 와서는 역전이 되었습니다.

기본 깡통 모델 M3 칩셋을 장착한 어떤 모델을 사도 이제는 3600보다 앞서게 되었습니다.

싱글코어에는 거의 2배 가까운 속도를 내 줘서 대부분의 작업이 부드럽게 동작할 것입니다.


라이젠 3600과 m3의 긱벤치 벤치마크
출처 : cpu-monkey

긱벤치는 애플 친화적인 결과를 나타내 주기 때문에 감안하고 봐야 되지만 싱글은 딱 2배, 멀티 성능도 거의 2배 가까운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전력 소모량에 있어서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적게 먹기 때문에 M3의 압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단계 윗버전인 5600과의 비굘르 보겠습니다.

먼저 시네벤치 2024의 경우에는 12~14%의 성능 차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라이젠 3600과 5600의 시네벤치 벤치마크
출처 : cpu-monkey

10% 조금 넘는 차이라고 하면 대부분 한 세대가 더 지나면 나오는 수준의 차이로 보이고요.

현재 시점에서 둘 중 하나로 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쓸 만한 수준으로 저렴하게 가는 거라면 물론 5600으로 가는 것이 맞겠고요.



라이젠 3600과 5600의 긱벤치 벤치마크
출처 : cpu-monkey

다만 긱벤치의 성능 비교에서는 꽤 차이가 나 보입니다. 대략 25%의 성능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이 기준이라면 충분히 업그레이드 할 만한 성능 차이죠.

결과를 종합해 볼 때 3600이냐 5600이냐를 고르자면 5600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3600이 더 싸다고 할지언정 현 시점에서는 성능 역시 상향 평준화가 되었기 때문에 좀 더 좋은 것을 고르는 것이 맞죠.

어쨌든 둘 다 구형 모델이기 때문에 그나마 덜 구형이 지금 시점에는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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